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는 2008년부터 매년 ‘갈등 및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본 인식조사는 당해 연도에 발생한 공공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신뢰와의 관련성, 민주주의 발전에의 기여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공공갈등에 대한 과거의 연구들이 보여주지 못한 한국인들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분석하고 있으며, 통시적으로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시기별 특징을 선별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에서 발간하는 ‘e-뉴스레터: 분쟁해결포럼’ 303호부터 2018년 인식조사 결과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위의 그래프는 ‘우리 사회의 갈등이 점차 잘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가, 해결이 점차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는가’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이다. 이에 대해 “갈등이 지금보다 약간 잘 해결될 것이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갈등이 지금보다 매우 잘 해결될 것이다”는 비율이 7%를 보임으로써 40%의 시민들이 향후 한국사회에서 갈등이 지금보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반면, “갈등이 해결되기 약간 어려워질 것이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2%, 그리고 “갈등이 해결되기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4%로서 56%의 응답자들이 향후 한국사회에서 갈등이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응답 비율은 매우 다른 결과로서 2018년도 조사에서는 “갈등이 지금보다 약간 잘 해결될 것이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약 43%, “갈등이 지금보다 매우 잘 해결될 것이다”는 비율이 약 11%로서 약 54%의 시민들이 향후 한국사회에서 갈등이 지금보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2018년도에 최저임금 인상 관련 갈등, 유치원 회계투명성 관련 갈등, 이념갈등,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관련 갈등 등 비교적 해결하기 어려운 계층 및 이념갈등이 불거지면서 시민들이 향후 갈등해결에 있어 부정적 시각으로 변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갈등관리 방향이 어떻게 전환되어야 하는 가를 시사해 주는 조사결과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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