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4호] 갈등과 분쟁에 관한 시민 인식조사 통계 지표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2.07.28 | 조회수: 339

 

 

                     [제354호] 2022년 7월 30일

 

                발행인: 가상준  편집인: 임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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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 통계 지표

 

    

한국사회 유형별 갈등인식 지수: 2008 -2021 

 

 


  

<그림 1> 한국사회 유형별 갈등인식 지수: 2008-2021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는 2008년부터 매년 갈등 및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본 인식조사는 당해 연도에 발생한 대공공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갈등과 신뢰와의 관련성,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가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공공갈등에 관한 과거의 연구들이 보여주지 못한 한국인들의 다양한 시각과 인식을 분석하고 있으며, 통시적으로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시기별 특징을 선별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2008년부터 2021년도까지 14년간 진행된 조사에서 나타난 한국사회 유형별 갈등인식 지수의 변화 추이에 관한 내용이다. 이에 대한 질문으로 선생님께서는 다음에 불러드리는 항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에 대한 응답으로서, 제시된 갈등의 유형은 <그림 1>에서 보여주고 있는 바와 같이 환경갈등, 이념갈등, 노사갈등, 지방자치단체간 갈등, 빈부갈등, 교육관련 갈등 등이다. 그런데 <그림 1>을 보면 지난 14년간 우리나라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유형별 갈등에 대한 인식은 몇 가지 특징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로 가장 큰 특징은 지난 14년간의 조사에서 빈부갈등201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가장 심각한 갈등의 유형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빈부갈등은 다른 유형의 갈등과 비교하여 심각성 지수가 지속적으로 8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재벌 중심의 경제발전, 지속적인 부동산 투기, 1997년의 외환위기, 2008년의 세계적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부의 재분배가 왜곡되면서 극심한 빈부격차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특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갈등 유형은 이념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 첫 번째 조사가 진행된 2008년에는 전체 6가지 갈등의 유형 중 네 번째로 심각하다고 조사된 이념갈등이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진행된 2016년에 빈부갈등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하다고 조사되었으며, 검찰개혁, 조국사태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2019년에는 6가지 갈등의 유형 중 가장 심각하다고 조사된 것이다. 이처럼 현재 한국 사회는 다른 여러 조사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은 물론 계층간, 세대간의 이념갈등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로 특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갈등 유형은 지방자치단체간 갈등으로서 한국은 1995년부터 전면적인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선호 및 비선호시설 건설 등 다양한 이슈를 둘러싸고 지자체간 갈등이 크게 증대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제도가 점점 정착되면서 지자체간 상생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지자체간 갈등의 심각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음으로 엿볼 수 있다.

 

어쨌든 갈등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것처럼 한국사회는 <그림 1>에서 제시된 유형에 더하여 젠더갈등, 계층갈등, 세대갈등, 남북갈등, 개인 간 갈등 등 다양한 유형의 갈등이 진행되면서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사회갈등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정부와 공공기관은 물론 개인들의 갈등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물론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관용과 신뢰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분쟁해결연구센터, dcdr@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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