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호] 한국의 사회갈등, 양보와 타협, 신뢰의 증진으로 해소해 나가야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9.12.30 | 조회수: 832

 

 

 

                     [제325호] 2019년 12월 30


                발행인: 가상준  편집인: 김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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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쟁해결 칼럼


정책담당자와 갈등조정가 협업의 필요성

 

 

한국 사회의 갈등 양상이 다양화되면서 갈등 해소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갈등의 양상이 노사갈등, 지역갈등, 이념갈등, 계층갈등 등에 더하여 세대갈등, 젠더갈등, 다문화갈등, 공동생활갈등 등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는 노사갈등, 지역갈등 보다 계층갈등, 젠더갈등 등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념갈등도 여전히 심각해질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물론 아직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이 무엇인가에 대해 전 세대가 이념갈등을 지적하고 있지만, 20대에서는 젠더갈등을 두 번째 심각한 갈등으로 꼽고 있다는 점에서 갈등 해소에 대한 미시적이고 다차원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갈등의 이슈가 다변화되고 미시화 되어가고 있으며, 젠더갈등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갈등은 같은 세대 내에서도 여자와 남자가 느끼는 수준과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 사회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빈부격차, 불공정, 그리고 타인과 타 집단에 양보와 타협, 신뢰보다는 배척과 과도한 자기주장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일명 서초동광화문으로 대변되고 있는 극단적 대립 현상과 강남역 살인사건’, ‘대림동 여경 사건등을 바라보면 과연 한국 사회의 갈등이 과연 쉽게 해소될 수 있을까에 대해 회의적인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파편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 갈등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가? 해답은 어쩌면 간단할지 모른다. 마치 복잡하게 묶여 있어 아무리 노력해도 풀기 어려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알렉산더 대왕이 단칼에 매듭을 잘라 버림으로써 해결했던 것처럼 한국 사회의 갈등 해소도 복잡하게 보이지만 보다 쉽게 해소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 사회의 갈등을 보다 쉽게 해소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아마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근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될 것이다. 보수와 진보, 노측과 사측, 가진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남자와 여자, 기득권 층과 소수자들, 윗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대립이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양보와 타협, 신뢰의 저하에 갈등의 근본 원인이 자리 잡고 있다. 타인과 타 집단에 대한 양보와 타협, 신뢰를 증진시키는 것, 즉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는 것이 한국 사회 갈등 해소의 지름길일 것이다.

 

참조: 한국일보(2019. 1. 1, 2)

<임재형 교수, dcdr@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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