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인구감소 등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예고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분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공공갈등 분야에서도 미래사회의 관점에서 갈등예측분석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갈등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다른 분야보다 수월하지 않은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의 환경변화를 예측하는 점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예측하고 문제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갈등을 분석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미래환경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공갈등은 현재 수준에서도 고려해야할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분석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미래예측을 기반한 공공갈등에 대한 분석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이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현재 발생하고 있는 공공갈등과 관련한 환경변수를 점검하고 정형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갈등관리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갈등관리 시스템의 경우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상들의 빈도 뿐 아니라 그 동안 활용한 수준을 측정하여 미래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조사했던 갈등에 관련한 인식조사 뿐 아니라 발생한 갈등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이후 공공갈등에 대한 미래예측 분석이 실시되어야 한다.

한편, 공공갈등에 대한 미래예측을 광범위한 시간적 범위를 설정하기 보다는 단기간적인 관점에서 실시해야 예측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새롭게 갈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발생하는 갈등이 없어질 수 있다는 점도 미래 공공갈등예측 분석의 중요한 관점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김강민 교수, morning_cal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