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8호] 이달의 공공갈등 논문 및 저서 소개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6.03.30 | 조회수: 10

 

                     [제398호] 2026년 03월 30

 

                발행인: 가상준  편집인: 임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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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공공갈등 논문 및 저서 


이달(2026년 03월)의 공공갈등 논문

 

논문명 공공갈등의 이념화가 갈등해결 인식에 미치는 영향 : 정부신뢰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출  처 : 사회과학연구, 2026, 38(2), 31-64

저  자 : 김명상‧양덕순

초  록 : 본 연구는 공공갈등이 합리적 이해 조정의 문제를 넘어 정치적 진영 논리에 기반한 이념 대립으로 변질되는 현상에 주목하여, 공공갈등의 이념화가 시민의 갈등해결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신뢰가 수행하는 조절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가 수행한 「2024년 갈등 및 분쟁에 관한 시민의식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888명을 대상으로 위계적 조절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수는 공공갈등의 이념화, 종속변수는 갈등해결 인식, 조절변수는 정부신뢰로 설정하였으며, 성별·연령·정치성향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분석은 통제변수 투입(모형 1), 주효과 검증(모형 2), 상호작용항 투입을 통한 조절효과 검증(모형 3)의 3단계로 구성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갈등의 이념화는 갈등해결 인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의 영향(B=-.113,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갈등이 진영 간 가치 대립으로 인식될수록 타협과 해결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현저히 낮아짐을 의미한다. 둘째, 정부신뢰는 갈등해결 인식에 유의미한 정(+)의 주효과(B=.080, p<.01)를 나타내, 일반적 조건에서 정부신뢰가 완충 기제로 기능함을 재확인하였다. 셋째, 정부신뢰는 이념화와 갈등해결 인식 간의 관계를 부(-)의 방향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B=-.080, p<.05). 단순기울기 분석 결과, 정부를 강하게 신뢰하는 집단(고신뢰 집단)일수록 갈등이 이념화되었을 때 갈등해결 인식의 하락 폭이 저신뢰 집단보다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신뢰가 항상 갈등관리의 긍정적 자원으로 기능한다는 기존 통념과 달리, 이념화된 갈등 상황에서는 고신뢰 집단의 높은 기대가 좌절됨에 따라 실망이 증폭되는 ‘신뢰의 역설’과 기대 불일치 메커니즘이 작동함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론적으로 본 연구는 정부신뢰 효과의 맥락 의존성을 규명함으로써 기존 신뢰 이론의 보편성 가정을 비판적으로 보완하고, 기대 불일치 이론의 적용 영역을 공공갈등 관리 연구로 확장하였다. 정책적으로는 이념화된 갈등 상황에서 단순한 정부신뢰 제고를 넘어 갈등의 탈정치화 전략과 신뢰 수준에 따른 차별화된 소통·절차 설계가 요구됨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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