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명 : 대외갈등의 국내화와 공공갈등 관리: 2025년 서울 반중 집회 사례
출 처 : 분쟁해결연구, 2026, 24(1), 231-257
저 자 : 안광덕
초 록 : 본 연구는 2025년 서울 명동과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전개된 반중 집회를 사례로, 중국 관련 대외갈등이 국내 공공갈등으로 전이되는 과정과 그 상황에서 동원된 공공갈등 관리기제의 작동과 한계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빅카인즈 기반 예비 기사 코퍼스, 접근 가능한 기사 본문, 정책브리핑, 공개문서 및 사회통합실태조사 자료를 결합하여 질적 사례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은 공적 발화와 기사·문서에서 관찰 가능한 위협 프레임, 대상 일반화, 관리기제, 단기적 결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분석 결과, 반중 집회는 외교적 항의에서 출발했으나 명동과 대림동이라는 도시 공간을 거치며 상인, 주민, 관광객, 체류 외국인, 중국동포단체, 시민사회가 얽힌 공공갈등으로 확장되었다. 이 과정에서 공간분리, 표현규율, 제3자 보호, 시민사회 대항, 제도화 기제가 단계적·중첩적으로 호출되었다. 이러한 기제들은 직접 충돌 완화와 생활세계 보호에 일정한 기여를 하였으나, 갈등의 공간적 전가, 현장 판단기준의 불명확성, 공식 조정 채널의 부재라는 한계를 드러냈다. 본 연구는 대외갈등의 국내화와 공공갈등 관리 기제를 하나의 사례 안에서 연결함으로써 국제정치 연구와 분쟁 해결 연구의 접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