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명 : 공공 갈등 시설의 심리적 환경색채 제안 연구
출 처 : 도시디자인저널, 2025, 7(3), 167-176
저 자 : 강민구‧이현성‧김주연
초 록 : (연구 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서울시 내 공공 갈등 시설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의 심리적 환경색채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색채 이미지에 근거한 공공 갈등 완화형 색채 조합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공공디자인의 형태적 측면이나 공간 이용의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있어, 색채가 가지는 심리적, 감성적 영향에 대한 분석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공공 갈등 시설의 색채 환경을 심리적 관점에서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색채가 공공 갈등의 인식, 수용성, 정서적 안정감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공공 갈등 시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상기시킬 수 있는 색채를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서울시 내에서 네 곳의 공공 갈등 시설을 연구대상지로 선정하였다. 각 대상지는 기능적 목적, 입지 환경 등이 서로 상이하다는 점에서 색채 분석의 비교대상으로 적합하였다. 본 연구는 우선 KSCA(Korea Standard Color Analysis)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각 대상지의 외부 입면을 기준으로 지배적인 색채를 체계적으로 추출하였다. 이를 통해 색상(Hue), 명도(Value), 채도(Chroma)의 분포를 정량적으로 도출하였다. 다음으로 I.R.I 이미지 스케일 분석을 통해 각 색채에 맞는 형용사 어휘를 도출 하였으며, 이 형용사에 부합하는 새로운 색채 리스트를 추출함으로써 공공 갈등 시설에 새롭게 적용됨을 지향하는 환경색채를 제안하였다. (연구결과) 대부분의 공공 갈등 시설은 중명도, 저채도의 계열이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색채 구성은 공간 전체에 보수적인 시각 인상을 부여하며, 이용자에게 정서적으로 긴장감이나 거리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KSCA 분석으로 도출된 색채 데이터를 I.R.I 이미지 스케일에 적용하여 각 시설의 색채가 전달하는 형용사적 감성 이미지의 유형을 분류하였으며, ‘점잖은’, ‘은은한’, ‘고상한’ 등의 어휘가 공통적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공공 갈등 시설의 색채가 대체로 보수적이며 중립적인 정서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Color Hexa 플랫폼을 활용하여 기존의 보수적이고 단조로운 색채 경향을 보완할 수 있는 조합을 도출하였다. 그 결과, 블루와 핑크 계열의 저채도 색상을 포인트로 적용하여 심리적 유연성과 따뜻함을 강화하도록 제안하였으며, 모노톤 계열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미묘한 색상 차이를 주는 저채도 조합을 제시하였다. (결론) 공공 갈등 시설의 환경색채는 단순한 시각적 장식의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정서, 태도, 공간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매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한편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이용자 대상의 심리 실험이 병행되지 않아, 제시된 색채 조합이 실제로 정서적 반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입증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추후 연구에 있어서 이에 맞는 실질적인 실험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본 연구가 향후 공공디자인 및 도시환경계획 분야에서 색채를 통한 심리적 조화와 사회적 공감 형성을 실현하기 위한 기초 연구로서의 가치와 응용 가능성을 지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