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 통계 지표- 2016년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7.06.08 | 조회수: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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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는 2008년부터 매년 ‘갈등 및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본 인식조사는 당해 연도에 발생한 공공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신뢰와의 관련성, 민주주의 발전에의 기여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공공갈등에 대한 과거의 연구들이 보여주지 못한 한국인들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분석하고 있으며, 통시적으로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시기별 특징을 선별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에서 발간하는 ‘e-뉴스레터: 분쟁해결포럼’ 254호부터 2016년 인식조사 결과는 물론 2008년부터 진행된 인식조사에 대한 내용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위의 그래프는 2016년 ‘갈등 및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 중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보십니까? 부정적이라고 보십니까?”에 대한 조사 결과이다. 이전 호에서 소개했던 “2016년 우리나라의 갈등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떻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조사에서 ‘매우 갈등이 심했다’고 인식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83%, “약간 갈등이 있는 편이었다”고 인식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13%에 달했다는 결과를 고려할 때 매우 의미 있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21%,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반대로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13%,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20%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고려했을 때, 시민들은 갈등의 부정적 또는 역기능보다는 갈등의 긍정적 또는 순기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갈등의 순기능을 강조하는 긍정적 입장에서는 갈등이 표출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것이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갈등은 사회발전 및 통합을 위해 필요하며, 특히 갈등 없이는 사회 발전이나 변화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갈등의 역기능을 강조하는 부정적 입장에서는 갈등은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법과 질서를 해칠 위험을 늘 내포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또한 갈등은 조직에 해악을 가져다주고 생산성을 저해하는 등 언제나 조직에 역기능, 병리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제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비록 ‘갈등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듣기도 하지만, 갈등의 역기능은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극대화한다면 오히려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발전하는데 필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